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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or subbed vod)

 

하강 20초 전

 

암스위치 라이트
이상 없음

 

감속 장치 이상 없음

 

혼합 챔버 수치는?

 

상황이 안 좋아
요동이 심하다

 

여기서도 보인다

 

10초

 

궤도 이상 없다
15초

 

마하

 

고도

 

현 위치에서 뭐가 보이나?

 

43km 고도에서
하강 중

 

35km에 접근 중이다

 

공기역학 제어력을
회복해야 해

 

우로 선회해

 

선체가 선회 않고
올라간다

 

고도가 올라간다
우로 확 더 꺾어

 

닐, 대기권을
벗어나고 있어

 

고도가 계속 올라가, 닐

 

활공 시간을 늘려

 

아직 좀 짧은 거 같다

 

플랩 내려, 닐

 

착륙했다

 

로저

 

1961년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괜찮아?

 

 

수고했어, 닐

 

기계는 잘 다루는데

 

집중력이 부족해

 

잘 착륙했잖아

 

대기권 밖으로 튕겨 나갔는데도
귀환했어

 

이달만 세 번째 실수야

 

다치기 전에
근신 처분 내려야 해

 

착하지

 

괜찮아

 

괜찮아, 아가

 

이게 뭐지?

 

이거 누구야?

 

이거 연인가?

 

하늘을 나는 거?

 

 

어떻게 날지?

 

난 달님을 바라보고

 

달님은 날 바라보죠

 

오래된 떡갈나무잎
사이로

 

날 비추는
저 달빛이

 

사랑하는 이도
비춰주기를...

 

존스 박사를
만나봐야겠어

 

누구?

 

해럴드 존스 박사는

 

새 치료법을 개발한
서스캐처원의 의사야

 

캐나다까지 가게?

 

휴가를 며칠 내야지

 

병원 측에 먼저
물어보지

 

종양이 줄어들...

 

물어봤지, 벌써

 

미안해
더 못 도와줘서

 

아냐, 괜찮아, 잭
고마워

 

- 준에게 안부 전해줘
- 알았어

 

- 그래, 끊을게
- 들어가

 

2차 방사선 치료

 

부작용: 무기력, 메스꺼움

 

면역력 약화로 상태 악화

 

누가 만든 거예요
당신 아니면 그레이스?

 

그레이스지

 

그럼 받을게요

 

- 고마워
- 나도요

 

휴스턴의 딕 데이가
전화로 자네 얘길 묻더군

 

제미니 건으로요?

 

엔지니어링 경력 우수한
비행사를 찾는대

 

일단 캐런의 상태가
좋아져야죠

 

그전까진
쟤 데리고 못 움직여요

 

자네가 안 가면
나야 좋지

 

- 스튜 맛있게 먹어
- 고마워요

 

천만에

 

- 조
- 재닛

 

잘 이겨내고 있죠?

 

네, 뭐...

 

와주셔서 고마워요

 

천만에요

 

갈게요

 

캐런

 

아빠, 같이 놀래요?

 

아빤...

 

엄말 도와줘야 해

 

출근해야 할 거 같아서...

 

알았어

 

- 수직 이착륙 기술을 쓸 거야
- 그건 시기상조야

 

그런 일에 시간 낭비할...

 

좋은 아침이에요

 

 

며칠 집에서 쉬어도 돼

 

알아요

 

그냥 삼각날개 기술 좀
공부해보려고요

 

자네 비행 취소됐어

 

지난번 비행 실수에 대한
보고서나 쓰래

 

저 근신 먹은 거예요?

 

보고서나 상세히 잘 써

 

제미니 계획에 참여할
우주인을 선발하는 NASA

 

제미니 계획 우주인 선발
1962년 8월 13일, 엘링턴 공군기지

 

민간인이에요?

 

- 네
- 나도요

 

엘리엇이에요

 

닐이에요

 

장난 아니네요

 

난 얼음 목욕
2분 버텼어요

 

물론 NASA가 중시하는 건
심리적 대응능력이겠지만

 

난 춥다는 걸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한 거 같아요

 

암스트롱

 

행운을 빌어요

 

당신도요

 

쟤도 범생이네

 

프로그램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 중이오

 

달 탐사 때
직접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 궤도 랑데부 방식을
택하기로 결정된 후

 

제미니 계획에 우려가 커요

 

그 결정에 의견 있소?

 

글쎄요, 본 브라운의 비판도
일리는 있지만

 

본선이 궤도에 남고
소형 우주선만 착륙하면

 

적재량 부담이 줄어드니까

 

위험을 감수할 가치는 있죠

 

뭐가 제일 큰 과제 같소?

 

달까지의 항행과

 

랑데부 및 도킹요

 

우주 비행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전 X15를 타고 대기권을
관찰할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지구의 극히 일부분인
그 층은 너무 얇아서

 

거의 보이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땅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하늘이 너무 광활하다는
생각만 들죠

 

어떤 위치에 있냐에 따라
보는 시각은 달라집니다

 

우주개발로 뭘
발견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탐험을 위한 탐험이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가
오래전에 봤어야 할

 

그러나 미처 보지 못했던

 

뭔가를 볼 기회가 되겠죠

 

- 누구 질문 또 있소?
- 네

 

따님 일 듣고 가슴 아팠소

 

질문하실 게 뭐죠?

 

그 일이 미션 수행에
영향은 없겠소?

 

전혀 영향 없을 거라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죠

 

좋아요, 닐, 수고했소

 

네, 감사합니다

 

여보세요?

 

잠시만요, 닐

 

여보세요

 

나가서 놀아도 돼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합격했대

 

새로 시작해보자

 

정말 괜찮겠어?

 

 

여보

 

멋진 도전이 될 거야

 

휴스턴

 

쥘 베른 때부터 인류는
달 여행을 꿈꿔왔습니다

 

기존의 달 여행 개념은

 

우주선 한 척을
쏴 보내는 방식이었지만

 

NASA는 최근
로켓 하나에 우주선을

 

여러 척 탑재, 동시에 쓰는
방식을 개발했죠

 

콜럼버스가 산타마리아에서
작은 배를 타고 신대륙에 갔듯이

 

모선에서 소형선으로 환승해
달 표면에 착륙하는 겁니다

 

복귀할 땐
달에서 이륙한 소형선이

 

모선과 도킹, 승무원들을
지구로 데려오게 되죠

 

NASA의 똑똑한 과학자들 덕에

 

인류의 오랜 달 정복의 꿈이

 

곧 이뤄지게 됐습니다

 

미 항공 우주국
프레젠테이션

 

미 항공 우주국

 

지구

 

스푸트니크
스푸트니크 2호

 

보스톡

 

가가린

 

모든 주요 우주 프로젝트에서
소련은 우릴 이겼어

 

경쟁 자체가 안 됐지

 

그래서 우린
기술적 난제가 많은

 

어려운 프로젝트를
택한 거야

 

러시아도 우리처럼
아는 게 없는

 

미개척 분야를!

 

안녕하세요, 전 팻이에요

 

1주일쯤 먼저 왔죠
이곳에 온 걸 환영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전 재닛이에요

 

-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그래서 여기 말고
어디로 가는가 하면

 

 

여기야

 

비례 상 여기쯤 돼
확인해봐

 

제 남편 에드예요

 

쟨 에디 주니어고
보니는 안 보이네요

 

- 애가 둘이세요?
- 네

 

얘가 첫 아이인가요?

 

아뇨, 아들이 하나 있어요
릭요

 

몇 살이에요?

 

5살 반요

 

같이 놀면 되겠네요

 

두 우주선이 궤도 위에서 만나
충돌하지 않고

 

도킹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해

 

그게 제미니 계획의
주목적이야

 

모두 준비되면

 

각각의 비행 임무가
주어질 거야

 

그 임무를 마스터해야
달 착륙을 목표로 한

 

아폴로 계획으로 넘어가

 

- 반가웠어요
- 저도요

 

- 안녕
- 안녕

 

에디! 그거 내려놔

 

거스

 

덧붙일 말 있나?

 

맡은 일만 잘해

 

비례가 거의 맞네

 

1964년 4월 23일

 

다축 회전 훈련 장비는
우주에서 겪을 롤 커플링 상황을

 

똑같이 복제한 거다

 

기절하기 전에 기계의
균형을 잡는 게 과제야

 

첫 번째 희생자는
암스트롱

 

화이트, 올라가

 

네, 알겠습니다

 

저 괜찮습니다

 

다시 하죠

 

젠장

 

로켓 추진 물리학

 

기초 로켓 물리학 중

 

오늘 밤엔 1장만 배운다

 

1장 - 604쪽

 

다단계 발진 로켓을
쓸 경우

 

각 단계의
정확한 배열이 중요하다

 

안녕

 

안녕

 

괜찮아?

 

 

강의 생각하고 있었어
꽤 재밌더라고

 

뭐가 재미있는데?

 

그게

 

에이지나와 랑데부하는
방법에 관한 건데

 

추력을 높이면
속도가 내려간대

 

궤도가 올라가거든

 

되려 추력을 줄여
궤도를 낮춰야

 

도킹을 할 수 있지

 

파일럿 때
배운 것과는 반대인데

 

수학적으론 또
그게 맞거든

 

재미있잖아

 

그래

 

뭐가 웃겨?

 

아니, 웃기는 게 아니라
그냥...

 

재미있네

 

달의 노래

 

이 노래 기억나?

 

 

당신이 기억하다니
놀랍네

 

1965년

 

네, 감사합니다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별말씀을

 

캐리

 

샐러드 더 드려요?

 

피아노 치세요, 팻?

 

보니가 레슨을 받아요

 

당신 밥값으로
노래 한 곡 해

 

닐은 피아노 쳐요?

 

웬만한 뮤지컬 곡
다 쳐요

 

재닛

 

쳐봐

 

대학 때
뮤지컬 감독이었어요

 

여보

 

뮤지컬 곡도 썼어요

 

- 내가 안 썼어
- 당신이 썼잖아

 

길버트와 설리번의
곡을 편곡한 거야

 

가사는 새로 다 썼어요

 

'에젤록의 땅'

 

참 재밌었는데

 

'에젤록의 땅'?

 

에젤록

 

들어본 적 없어?

 

없어

 

뜻밖이네
아주 먼 나라야

 

마법의 땅이지

 

철자를 거꾸로 하면
'대학교'예요

 

진짜야?

 

 

자넨 5호의
백업 비행사라고?

 

 

자네도 곧 임무를
받을 거야

 

4호는 훈련 잘 돼가?

 

 

곧 우주 유영을
할 수 있겠군

 

우주 공간을 걷는
첫 인간이군

 

멋질 거야

 

우주 유영보다 힘든 건

 

선체로 복귀하는 거야

 

꼬리는 남겨놓고
몸만 복귀하는 거 아냐?

 

그전에 맥디빗이
코드를 잘라주겠지

 

끔찍한 농담 그만해

 

에드, 전화 왔어

 

- 누군데?
- 디크

 

잠깐만

 

쌍둥이자리잖아

 

테스트해본 거야, 합격!

 

그냥 넘어가 줄까 했는데

 

그래?

 

아뇨, 지금 켜볼게요

 

이것 봐

 

달 표면 활동을 위해
제작된 소련의 기밀복이죠

 

제가 걸게요

 

이건 인류 최초의 EVA
즉, 우주 유영 훈련입니다

 

미국의 우주 개발에서

 

EVA 훈련은 달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꼭 마스터해야 할
과정이죠

 

에드 화이트는 제미니 4로
EVA를 실습할 예정입니다

 

우주 개발 경쟁에서

 

소련이 또 한 번
승리한 거죠

 

제미니 5호

 

여기서부턴 우리가 할게

 

고마워, 엘리엇

 

케이프 케네디 19번 발사대
1965년 8월 21일

 

저 위에서 8일이나?

 

이번에 안 뽑히길
다행이네

 

걔들 스트레스로
미치는 거 아냐?

 

덕분에 여긴
조용해지겠네

 

닐!

 

닐 암스트롱일세
백업 선장이지

 

버즈 올드린이오

 

로저 채피요

 

3진 신참들인데 발사 땐
관제센터에 있을 거야

 

닐, 잠깐 얘기 좀 할까?

 

가봐

 

자네가 제미니 8호
선장이 될 거야

 

데이비드 스콧이
조종을 맡고

 

에이지나를
다시 띄울걸세

 

첫 도킹 우주비행사가
되는 거지

 

엘리엇은 걱정하지 마
딴 일 맡길 거니까

 

곧 8호의 EVA 연습이 있을걸세
데이브가 일 중독이잖아

 

알겠습니다

 

- 이따 또 얘기하세
- 감사합니다

 

행운을 빌어요, 아빠!
제미니 8호, 에이지나

 

눈 따가워!

 

암스트롱 아저씨!

 

수영은 언제부터 했어?

 

몰라, 학교 다닐 때였나?

 

고등학교 때?

 

응, 북부 위스콘신의
여름 캠프에 가면

 

호수에서 낚시도 하고

 

몇 킬로씩 수영도 했어

 

그때가 좋았지

 

그래도 스릴 있는 삶이
최고지

 

앞으로 기대되네

 

세상에서 제일
긴 다리라는데

 

세상에서 두 번째로
긴 현수교지만

 

케이블은 제일 길어

 

- 안녕, 에드
- 재닛

 

닐 있어요?

 

네, 어서 들어와요
다 젖었네요

 

아뇨, 여기서 기다릴게요
고마워요

 

이 밑은 어때?

 

여기서 뛰어내리면
다치죠

 

뭐라고?

 

여기서 뛰면 다친다고요

 

그러네

 

이제 하늘을 채워야 해요

 

닐, 에드 왔어

 

알았어, 잠깐만

 

왔어?

 

왜 안 들어오고?

 

엘리엇한테 일이 생겼어

 

디크가 탈락시킨 거?

 

엘리엇과 찰리가 몰던
T38이

 

세인트루이스 공항에
착륙하다 추락했어

 

안개가 심했대

 

진짜 이 다리 밑으로
날았어요?

 

재미있었어요?

 

무서웠어요?

 

리키

 

가서 숙제해
이따 엄마가 봐줄게

 

네, 엄마

 

누가 죽은 거야?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맙소사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지?

 

150m 상공까지
구름이 덮여있었대

 

건물을 못 봤나 봐

 

진입 때 실수를 한 거지

 

활주로에 너무
낮게 접근한 거야

 

왜?

 

디크도 엘리엇을
8호 팀에서 뺐잖아

 

9호 지휘를 맡겼었어

 

그는 너무 소극적이었어
자넨 알 거 아냐

 

몰라

 

내가 사고 조사를
한 것도 아니고

 

비행 궤적도 모르고
직접 몬 것도 아닌데

 

뭘 안다고
입을 놀리겠어?

 

100% 확실한 거야 없지

 

그만 가지

 

이거 치우는 거 좀
도와주고

 

나중에 마릴린
혼자 해야 하잖아

 

닐?

 

미안해요

 

괜히 폐 끼치네요

 

- 별소릴 다 하네
- 그런 소리 마요

 

닐이 좀...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있을 때

 

조종사 넷이 죽었어요

 

그 해엔
장례식이 많았죠

 

그 뒤 한동안
뜸했는데...

 

그이가 캐런 얘기
가끔 해요?

 

아뇨, 통 안 해요

 

자기한텐 얘기해?

 

아니

 

절대 안 해

 

 

재닛 곁에 있어 줘야지

 

애들과 놀아도 주고

 

잠자리도 봐주고

 

- 이럴 때...
- 내가 말동무가 필요해서

 

뒷마당에 혼자
나와 있는 거 같나?

 

뭐라고?

 

말동무가 필요해서
먼저 나온 거 같냐고

 

아틀라스 에이지나
발사 카운트다운 1분 전

 

제미니 8호

 

발사

 

에이지나 이륙

 

무인 표적 로켓의
비행 역학 이상 없음

 

제미니 발사 대기할 것

 

알았어

 

오케이

 

과이마스, 잘 들린다

 

주파대는 S트랙

 

방금 전송 모듈에
접속했다

 

뭐라고?

 

전 시스템 다?

 

움직이지 마

 

뭐라고?

 

잠깐, 좀 내려가 봐

 

뭐 해?

 

- 누구 다용도 칼 없어?
- 잠깐만

 

- 뭐라고?
- 이걸로 되나 보자

 

다용도 칼?

 

응, 그래
이게 좀...

 

농담해?

 

이제 됐어

 

- 맙소사
- 에이지나 이상 없다

 

로저, 과이마스

 

고주파대로 전환
1, 2, 3, 4, 5

 

5, 4, 3, 2, 1
체크아웃

 

알았다
발사 2분 전

 

엔진 스타트

 

지상 전원 끈다

 

2단계 프리 밸브
열기 5초 전

 

발사 20초 전
마크

 

10, 9

 

8, 7

 

6, 5, 4

 

3, 2, 1

 

점화

 

이륙

 

롤 비행 모드로
진입했다

 

로저, 롤 모드
이륙은 성공적이다

 

- 피치 비행 모드
- 로저, 피치 비행 모드

 

데이터 시스템 업데이트

 

로저, 업데이트

 

연료 탱크 이상 없다

 

중력 수치는 3.5

 

여긴 지상팀
다음 단계 승인한다

 

로저

 

연료 전지 이상 없다

 

제미니 8호, 마크
V/Vr 수치는

 

0.08이다

 

알았다, 모드 3

 

2단 엔진 연소 정지

 

'누가 집에 몰래 들어와서'

 

'물건을 다 훔쳐갈까 봐'

 

'행크 윌리엄스는...'

 

로저, 매뉴얼 전송

 

높이 조정한다

 

높이 조정
업데이트 완료

 

로저, 업데이트 입력
준비됐나?

 

좋아, 실행해
하와이

 

로저, 지상 연소 경과 시간
1-3-4-3-7

 

델타 V, 2.9

 

연소 시간
0 더하기 05

 

'겁이 나서...'

 

엄마, 뭐 좀 드려요?

 

'끊임없는...'

 

추진 엔진 가동했다
들었나, 관제센터?

 

로저, 하와이
알았다

 

전 제미니 관제센터의
폴 헤니입니다

 

이제 궤도에 오른
제미니 8호가

 

무인 우주선 에이지나를 찾아
도킹을 시도할 겁니다

 

- 연소 완료
- 다 탔어

 

지금쯤 에이지나가
보여야 하는 거 아냐?

 

휴스턴
연료 연소 시간이

 

초과한 거 같다

 

로저

 

제미니 8호
진로 수정 대기해

 

휴스턴 지상 관제센터

 

비행 역학팀, 현 상황은?

 

양쪽 이상 없어
연료 시간 계산 중이야

 

역학팀
더 필요한 거 없나?

 

방금 메시지 들었나?

 

들었어, 비행팀

 

다들 들었지?

 

제미니 컴퓨터 데이터가
잘못됐다

 

고쳐야 해, 서둘러

 

지금 전송한다

 

지상 연락관
데이터 보내

 

여긴 휴스턴 연락관

 

곧 한 번 더 연소해야
할 거 같다, 대기해

 

지상 연소 경과 시간
0-3-0-3-4-1

 

델타 V
추진력 2초 추가

 

2피트... 델타 V
추진력 2피트 추가

 

제미니 8호, 들리나?

 

마크

 

이리 줘
식탁에 올려놔

 

마크, 이리 줘
중요한 거야

 

빨리 엄마 줘

 

내 말 들리나?

 

마크 암스트롱
빨리 이리 줘

 

제미니 8호, 들리나?

 

엄마 화났어

 

초당 6, 7m씩
속도가 떨어져, 닐

 

원인이 뭔지
나도 모르겠어

 

- 현 위치는?
- 좀 높아

 

- 알아, 근데...
- 이따 얘기해

 

미안, 이거부터 좀
계산하고...

 

8호, 상황 보고 가능한가?

 

아니, 할 일이 너무 많아

 

대기하겠다

 

폐쇄 루프 모드로
비행한다

 

전방 8m

 

좌측 2m, 위로 1m

 

피치 속도를 제어한다

 

3, 2, 1, 연소

 

행성일지도 몰라

 

그럴 수도 있지

 

여긴 휴스턴, 준비되면
백업 TPI를 전송하겠다

 

대기해
에이지나를 찾았다

 

확실친 않지만
에이지나 같아

 

로저, 에이지나 추정체 발견

 

정렬이 좀 벗어났어

 

9m 뒤, 0.8m 위로
이동해야 해

 

제동한다
거리와 속도를 알려줘

 

좀 더 늦출게

 

1,800m에 초당 9m야

 

- 좀 왼쪽으로
- 512m

 

와, 믿어지질 않네

 

저것 좀 봐

 

자네가 보고해

 

휴스턴, 에이지나가
약 45m 앞에 있다

 

모두 집중해
긴장 풀면 안 돼

 

모두 도와줘서 고마워

 

계속 집중들 해

 

이거 작동이 쉽네

 

그래?

 

궤도를 조정하는 게

 

아주 간단해

 

RKV함, 여긴 제미니 8호

 

약 0.6m 거리에 있다

 

로저, 2~3분간 대기하라

 

로저

 

제미니 8호
원격측정 결과

 

이상 없는 거 같다
도킹을 시작하라

 

이제 RS 스위치를
켰다 끌게

 

도킹 완료

 

비행팀, 도킹했다

 

CBS 앵커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한마디 하라고 해
"엿 먹어라, 소련"

 

그래, 어서 전화해

 

참, 하원의
멍청이들에게도 전화해

 

로드 아일랜드 의원부터
걸까?

 

수고했어, 이제 도킹체의
벡터를 계산해보자고

 

여긴 휴스턴 연락관
대기하라

 

방 꼴 좀 봐요

 

- 이 노트도!
- 그래, 봤어

 

며칠 고생해서 푼 건데
다 구겨졌잖아요

 

- 서랍도 엉망이에요
- 알아

 

저 안에 넣어둔
크레용도 다 부러졌어요

 

동생 짓이 맞아?

 

- 확실해?
- 네!

 

- 화만 내지 말고
- 이걸 봐요!

 

화내지 말래도

 

여긴 휴스턴

 

회로 업데이트됐다
대기해

 

알았다, 말해

 

릭!

 

로저
회로 0-7-0-4-4-7

 

너 이리 나와
빨리 나와

 

1-5-5-2, 우상향

 

제미니 8호
곧 신호가 끊길 거다

 

어디 갔어?

 

나중에 EVA 건으로
다시 접속하겠다

 

와, 이거

 

맛이 특이하네

 

끝내주는데?

 

수소 과다로
입맛이 변한 건가?

 

난 뒀다 나중에 먹을래

 

간식으로

 

선체가 기울어졌어

 

우린 정상이야
기운 건...

 

에이지나의
제어 시스템을 꺼

 

코드 4-0-0

 

에이지나 제어 시스템을
껐다

 

켰다 다시 꺼

 

켠다, 이제 끈다

 

자세 제어 장치와
추진 모터 밸브도 껐다 켤게

 

ADL 피치 모드

 

RL 피치 모드

 

게이지가 200에서
상승 중이야

 

에이지나를 분리해

 

에이지나
원격조종 모드로 전환

 

데이터 시스템 켠다

 

충돌하지 않게
추력을 강화해

 

내가 신호하면 분리해

 

2

 

1

 

궤도 자세 시스템
추력 13%

 

문젠 에이지나가 아니고
우리야

 

제미니 8호, 통신 재접속한다
3, 2, 1

 

해안 경비함 퀘벡
서대서양

 

여긴 해안 경비함
통신 확인 중

 

잘 들리나?

 

제미니 8호, 들리나?

 

큰 문제가 생겼다

 

선체가 계속 돈다

 

에이지나는 분리했다

 

알았다, 선체가 분리됐다는
메시지 접수했다

 

무슨 문제 같은가?

 

아무것도 꺼지질 않아

 

좌측으로 계속 돈다

 

경비함, 여긴 비행팀

 

말해라, 비행팀

 

닐이 에이지나를 끌 수가
없다고 했나?

 

아니, 에이지나는
분리했는데

 

선체가 도는데
멈출 수가 없다고 한다

 

비행팀, 스핀 게이지가
270 이상이다

 

이 속도면
40초 안에 기절할 거야

 

 

 

스핀을 멈추려고...

 

지금 너무...

 

빨리 조치를...

 

제미니 8호, 일단...

 

여기선 방법이...

 

재진입 제어 시스템
차단기를 닫아

 

데이브!

 

제미니 8호, RCS 차단기를
닫는다고 했나?

 

RCS 시스템을
재가동하게?

 

제미니 8호

 

다시 묻는다, RCS 차단기를
닫는다고 했나?

 

그럼 자세 제어가
안 될 거야

 

이제

 

선체가 제어되고 있다

 

천천히
정상화되고 있어

 

로저

 

알았다, 로저

 

RCS의 방향을
롤 모드로 변경 중

 

스핀 속도를 줄이고 있다

 

궤도 체크리스트

 

단일 궤도로 복귀하자

 

알았어

 

비상 착륙 옵션이 뭐지?

 

연료량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려

 

밥, 어떻게 생각해?

 

지금 착륙해야 할 거 같아

 

디크

 

재닛이 와있어요

 

선체는 안전해요
별일 없을 겁니다

 

걱정 마요, 재닛

 

집에 가 계세요

 

좋아요
그럼 방송 재개시켜요

 

- 한번 알아볼...
- 아뇨, 지금 당장 재개시켜요

 

보안 규정상...

 

그런 거 관심 없어요

 

집에 기자들이 와있어요

 

가서 다 까발릴까요?

 

우릴 믿어요
다 알아서 하고 있어요

 

뭘 알아서 해요?

 

규정이니 절차니
그럴싸한 말로 폼 잡지만

 

당신들은 뭣도 모르는
순 아마추어들이야

 

대책 없이
우왕좌왕하고만 있잖아

 

나하 구조 1팀
구조장비 싣고 가서

 

착수지점에 대기하겠다

 

콜사인 받았어?

 

응, 나하 구조 1팀

 

나하 수색 1팀

 

귀환방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

 

그러게

 

우리가 놓친 게 뭔지
계속 곱씹어보게 돼

 

우린 할 거 다 했어

 

제미니 8호와 에이지나는
같은 날 함께 발사됐습니다

 

완벽한 랑데부와
도킹이었죠

 

고장으로 인해 그 성과에
흠집이 생겼지만

 

우린 그 미션의 결과에
집중해야 합니다

 

1966년 3월 26일
제미니 8호, 귀환 기자회견

 

여기선 오작동에 관해
얘기해보죠

 

1966년 4월 1일
임무 평가회

 

닐, 도킹을 해제한
이유를 설명해주게

 

스핀의 속도가
초당 1회 이상이었다던데

 

기절 직전까지 갔었나요?

 

에이지나로 도킹체를
안정시키는 건 고려해봤나?

 

 

근데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에이지나의

 

제어 시스템이
고장 났다고 생각했죠

 

추진기 이상을
알 도리가 없었으니까요

 

만약 그 순간 제미니의
각 추진기를

 

분리할 수만 있었다면...

 

추진기들이 작동 안 될 때
두려움을 느꼈나요?

 

스핀 도중에

 

혹시 신의 존재를 깨닫거나
더 가까이 느끼셨나요?

 

앞서 두 비행사까지 죽었는데

 

이게 그런
희생과 비용을 치를

 

가치가 있는 일일까요?

 

수고들 했네

 

나눌 얘기가 많으니까
곧 또 부르지

 

감사합니다

 

이건 엄지손가락으로
쳐야 해

 

그래

 

우주의 대활극?

 

'참사 모면'이란
표지가 떡하니...

 

다 마케팅이죠

 

NASA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어요

 

그런 건 관심 없소

 

잘하네

 

엄마가 동생 선물
포장할 동안

 

- 계속 연습해
- 알았어요

 

딴 잡지들이 뭐라고
기사를 쓰든 관심 없소

 

잘하네, 계속 연습해

 

위로될진 몰라도 에드는
제미니 4호 이후 한동안 좀비 같았어

 

그래?

 

하긴, 많이들 힘들고
혼란스럽겠지

 

그럴 거야

 

그래

 

맙소사

 

난 평범하게 살고 싶어서
닐과 결혼했어

 

알아, 웃기지

 

그인 캠퍼스의
딴 남자애들과 달랐어

 

2차대전에 참전했었거든

 

삶의 목표가 뚜렷했고

 

정신적으로
안정돼 보였지

 

그거 하나 보고
결혼한 거야

 

내 동창 하나는
평범하게 잘 살아

 

그래?

 

치과의사와 결혼했거든

 

치과의사? 괜찮네

 

늘 6시에 칼퇴근하는데

 

걘 가끔 전화해서
그게 너무 힘들대

 

 

아직도 일하는군

 

 

난 데이브네 가서
맥주 한잔할 건데...

 

그래, 알았어

 

나도 한잔하고 싶군

 

난 지금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

 

운이 나빴던 거야

 

자네들은 실수한 거 없어

 

전혀

 

거스 생각도 그렇더라고

 

자네와 거스
친하다는 소문 들었어

 

그래?

 

근데

 

그 얘기 사실이야?

 

뭐가 말이야?

 

디크가 나와 거스를
팀에 합류시키고 싶대

 

아폴로 1호에?

 

 

와, 맙소사
엄청난 제안이네

 

축하해

 

악수 한번 하자

 

고마워

 

 

그 새턴 로켓
다루기 힘들 텐데

 

그렇겠지

 

디크는

 

거스가 달에 첫발을
디디길 원하던데

 

그럼 자네도 같이
달 착륙선을 타겠군

 

너무 섣불리 넘겨짚지 마

 

꺼져, 나 잘래

 

농담 아냐
내 집에서 나가

 

 

닐, 앉을 거 없네
잠깐이면 돼

 

자네의 침착한 대처가
없었다면

 

모든 건 미궁 속의
참사로 끝났을 거야

 

의회도 달 탐사 중단을
요구했겠지

 

미션은 성공했고

 

아폴로 계획도
진행될걸세

 

이의 없지?

 

네, 없습니다

 

우릴 대표해서
백악관에도 좀 가주겠나?

 

네, 그러죠

 

좋아

 

고맙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폴로 비행 계획'

 

'선상 활동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인터페이스 문제 및
개발 운영 기술'

 

뭐?

 

잡았다, 요놈

 

한 놈 잡았어

 

넌 왜 웃어?
너도 꼼짝 마라야

 

이번엔 냉장고에
가둬야겠네

 

도와줄까?

 

- 응
- 들어가

 

좀 열어줘

 

한참 동안 넣어둬

 

들어가

 

한 놈 잡았다

 

잡았어

 

누가 뭘 했다고?

 

- 내가...
- 걔 방 꼴 못 봤지?

 

구석에 가서 서 있어

 

안 돼, 웃지 마

 

고맙다, 마크!

 

- 웃지 마!
- 이 거짓말쟁이!

 

- 혼 좀 내
- 너 그만해

 

형 화났잖아

 

엄마 웃는 거 아냐

 

웃는 게 아니고
우는 거야

 

에디가

 

새 사령선에 대해
요즘 자꾸 물어

 

- 그래?
-

 

비행하는 방식이
제미니와는 다르냐

 

조종하는 버튼의
위치는 똑같냐

 

- 세상에
- 그래

 

꼬맹이 엔지니어 나셨네

 

기분은 좋아

 

애가
관심을 가지니까...

 

며칠 전 아침엔

 

뛰어와서 이러더군
"아빠"

 

"달에 가면
외롭지 않을까요?"

 

"가족이 있는 지구를 떠나"

 

"혼자 그 멀리 가면요?"

 

이 일로 애가
생각이 훌쩍 자랐어

 

그래서 더 확신이 생겨

 

좀 웃긴가?

 

워커네가
애들 그네를 바꿨네

 

응, 그러네

 

주피터 힐스에도
저런 그네가 있었지

 

캐런이 참 잘 탔는데

 

자네 딸 말이야?

 

그만 집에 가야겠어

 

아폴로 우주선 케이블 제거 테스트
1967년 1월 27일

 

이제 해치 닫는다

 

좋아, 다 닫았어

 

고마워

 

중간 해치도 닫혔다

 

외부 보호 덮개 닫는다

 

케이블 제거

 

산소 배출 준비

 

소리 좀 줄일 수 없나?
여기서 다 들려

 

카운트다운을 좀 미루자

 

미안, 금방 해결할게

 

밤새 여기 있게 생겼군

 

거스, 잘 안 들린다

 

어련하시겠어

 

웃음이 나오니 다행이네

 

같은 시간의 백악관

 

제미니는 성공했고

 

아폴로 계획도
매우 낙관적입니다

 

그래야죠
사실 이 모든 걸

 

시간 낭비로 여기는
국민이 많아요

 

인간이 하늘을 난 지
겨우 60년 됐습니다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그간의 기술적 발전은...

 

역사만큼
국민 세금도 중요해요

 

저희도 압니다, 의원님

 

실은 오늘 새 사령선의
최종 테스트가 있습니다

 

길루스 씨가
설명해 드릴 겁니다

 

소개해 드릴게요
오시죠

 

마이크 성능 테스트한다

 

1, 2, 3, 4, 5

 

4, 3, 2, 1

 

해결하려면
1분 정도 필요해

 

3자 교신도 안 되는데
어떻게 달에 간다는 거야?

 

말해봤자 쟤들 못 들어

 

맙소사

 

뭐라고?

 

우리끼리도 교신이 안 되는데
달에 어떻게 가냐고요?

 

더 크게 말해

 

어린애 장난도 아니고

 

에어컨 도관의 전압이
갑자기 높아졌다

 

- 미터기를 리셋해
- 들려, 거스?

 

로저, 게이지에
뭐 뜨는 거 있나?

 

조종석에 불이 났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

 

여기 지금
다 타고 있어!

 

암스트롱 씨
디크 슬레이튼 씨 전화입니다

 

이리 오시죠

 

감사합니다

 

전화 잘하셨어요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테스트에
문제가 좀 있었어

 

그래서 테스트를
하는 거잖아요

 

해결하면 되죠

 

불이 났어

 

차마 입이
안 떨어지는군

 

에드와 거스, 로저가...

 

죽었네

 

와이어 문제였나 봐
산소가 스파크를 일으켜

 

순식간에 번진 거지

 

닐, 지금 당장
호텔로 돌아오게

 

언론에서 난리 칠 거고

 

하원에선 청문회를
요구할 텐데

 

자네들이 그 속에
휘말리게 할 순 없어

 

내 말 알겠나?

 

 

그래

 

알겠습니다

 

달 계획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사람이 잊고 있어요

 

한 문명이 전진을 멈추고

 

그 지평을 넓히지 않는다면

 

그 나라는
발전할 수 없을 겁니다

 

오늘 밤 10시 30분

 

구조팀이
잿더미가 된 선체에서

 

시신 3구를 꺼냈습니다

 

사고조사 작업 때문에
사망자들은 4시간 동안

 

선체 안에
방치돼 있어야 했습니다

 

휴스턴의
유인 우주센터에서

 

방금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2월 21일로 예정됐던
첫 아폴로 비행은...

 

1968년

 

오늘 바람이 강하니
회전각에 유의해

 

알았다, 수정 중

 

달 착륙 탐사선

 

300m 상공

 

달 모드로 전환한다

 

최종 착륙 접근 중

 

너무 낮다, 올라가!

 

제어가 안 된다

 

속도 줄여

 

들리나?

 

닐?

 

그 기체는 안전하질 않아

 

현재로선 최선의
시뮬레이터예요

 

자네들 목숨이 더 중요해

 

전자 제어식이라
안전장치도 없어

 

비상탈출 좌석이
있잖아요

 

한 번 더 사고 나면
정치적 타격이...

 

정치 문제는
제 알 바 아닙니다

 

- 자네, 죽을 수도 있었어
- 안 죽었어요

 

- 몇 초만 더 있었으면...
- 실패도 해봐야죠

 

여기서 실패해봐야
저 위에서 실패가 없죠

 

그 대가로

 

어떤 희생을 치러도?

 

"어떤 희생을 치러도?"

 

그런 질문을 하시기엔
너무 늦지 않았나요?

 

플래카드를 든
반정부 시위대 속에

 

일부는
입대 거부를 외치며

 

영장을 태우기도 하지만

 

대개의 반전 시위는
이런 식으로 진행되죠

 

이봐, 린든 존슨!
오늘은 몇 명의 애들을 죽였나?

 

이봐, 린든 존슨!
오늘은 몇 명의 애들을 죽였나?

 

팻?

 

팻?

 

괜찮아?

 

 

안으로 들어가자

 

안녕

 

괜찮아? 맙소사!

 

괜찮아

 

얼굴이 왜 그래?

 

잠깐만

 

아빠, 같이 놀래요?

 

 

나가서 놀아, 어서!

 

알아, 아빠 괜찮아

 

어서 나가
나가서 놀아

 

무슨 일이야?

 

사무실에 뭘 두고 온 걸
깜빡했어

 

우주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이시죠?

 

커트 보니것, 작가

 

세금으로 그 일을 계속

 

추진하는 게 옳은지
논의할 필요가 있죠

 

그 돈으로 차라리 뉴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게

 

훨씬 합리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더 희생되어야 하는가?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그 무모한 일에

 

천문학적 돈을 쓰는 건

 

웃기는 일이라고
말들 하죠

 

더 의미 있는 일에
세금을 써야 한다고...

 

가난부터 해결하라

 

난 배고프다

 

국민에게 권력을!

 

쥐새끼가 내 동생
넬을 물었네

 

근데 백인들은 달에 가!

 

걔 얼굴과 팔은
부어올랐지

 

근데 백인들은 달에 가!

 

난 병원비 낼 돈도 없어

 

근데 백인들은 달에 가!

 

난 10년 동안
세금을 털릴 거야

 

근데 백인들은 달에 가!

 

어젯밤에 월세도 올랐네
근데 백인들은 달에 가!

 

달의 돌멩이보단
식량을!

 

온수도 전기도 끊겼네

 

근데 백인들은 달에 가!

 

월세를 왜 올린 걸까?

 

백인들이 달에 가서?

 

지금도 난 주당
50달러씩 뜯기지

 

근데 백인들은 달에 가!

 

더럽게도 크네

 

다 정치적 쇼야

 

소련보다 앞서야
예산을 따내거든

 

안 그러면 왜 서둘러서

 

저 말썽 많은 로켓을
달에 보내?

 

예리한 분석 고맙네

 

자네 옆에 있으면
늘 즐거워

 

괜찮아
쟨 후보에 못 끼니까

 

자넨 후보야?

 

닐의 사고 후, 훈련선에
탈 수 있는 사람만

 

달에 갈 테니까...

 

자넨 간다고?

 

거스가 죽은 뒤
딴 대안이 없잖아

 

난 자네들 생각을
말할 뿐이야

 

별로 안 듣고 싶군

 

아폴로 8호, 지지대를 벗어나
발사대로 향한다

 

굉장한 로켓이지?

 

그러네요

 

다 잘 돼가
11호가 첫 착륙선이 될 거야

 

밥과도 얘기했는데
자네가 11호 선장이 돼주게

 

그러죠

 

헬기 지나간 흔적이

 

긴 꼬리를 가진
빨간 점 같네요

 

저 깃털 모양이
우주선인가 봅니다

 

아폴로 10호가
재진입하는군요

 

이제 아폴로 10호의

 

주 미션이
마무리된 거 같습니다

 

이 세 우주비행사가
입증한 셈이네요

 

모든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그리고 이제 인류는
이르면 올 7월에

 

달의 예정 도착지에
착륙할 수 있음을 말이죠

 

이들은 하늘의 항해자들입니다
오늘 우린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인류는 이 작은 지구별의

 

항해자에 불과했다는 걸

 

어느 시 구절처럼 아폴로 10호
비행사들은 지상의 경계를 뛰어넘어

 

내일로 우릴
인도할 겁니다

 

지난 두 시간 동안

 

인류는 어느 때보다
달과 가까워졌습니다

 

물론 두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엄마, 왜 그래요?

 

왜 그래요?

 

아무것도 아냐

 

아빠가 달에 가신대

 

 

나가서 놀아도 돼요?

 

그래

 

이건 곧 있을 비행에 대한
간담회지만

 

아폴로 11호 사전 기자회견
1969년 7월 5일

 

앞선 비행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도 없었을 겁니다

 

매번의 비행은
새 목표가 있었고

 

그 덕에 우린 많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릴 있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질문받겠습니다

 

 

닐, 11호의 선장으로
내정됐을 때

 

놀랐나요, 신났나요?

 

기뻤습니다

 

어느 정도의 기쁨이었죠?

 

차가 생겼을 때만큼?
우주비행사로 뽑혔을 때만큼?

 

그냥 기뻤습니다

 

브라이언

 

닐, 만약 당신의 이름이

 

역사에 길이 남는다면

 

어떤 기분일 거 같습니까?

 

만약 이번 비행이
성공해서...

 

비행은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된다면
어떨지를 물은 겁니다

 

제가 대신 설명하죠

 

달에 첫발을 딛는다는 건

 

두렵고도
흥분되는 일입니다

 

제 아내도 흥분해서

 

제 물품함에
자기 보석을 자꾸 넣어요

 

부인 보석을
달에 가져가실 건가요?

 

그럼요

 

주변에 실컷 자랑할 기회를
아내에게 줘야죠

 

닐은

 

뭘 가져가실 건가요?

 

가능하면 연료를
더 가져가고 싶네요

 

다음 질문하실 분?

 

당신이 애들한테
얘기해야지

 

뭐라고 말하면 되는데?

 

뭐라고 말하고 싶은데?

 

가는 사람은 당신이잖아

 

지금은 늦었어
애들 자잖아

 

애들 안 자, 닐

 

안 자는 거 알잖아

 

왜 얘길 못 해?

 

뭐 하는 거야?

 

짐 싸

 

아니, 출발할 때까지
시간 끌고 있는 거잖아

 

- 알았어
- 그래

 

닐, 애들한테 말하라고

 

내 말 들려?

 

말하라니까 뭐 하는 거야?

 

- 하지 마!
- 일해야 해

 

그만 좀 해

 

하지 마!
짐 그만 좀 싸라고!

 

못 돌아올 확률이
얼마나 돼?

 

애들이 다시 당신을
못 볼 확률이?

 

정확한 수치로는
대답 못 해

 

숫자로
대답하라는 게 아냐!

 

제로는 아니지?
그렇지?

 

- 그래
- 그래, 그렇겠지

 

팻은 남편이 없어

 

그 집 애들은 이제
아빠가 없고!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

 

릭과 마크도
그렇게 될 확률이 얼마야?

 

아빠가 마지막 순간에
짐만 싸다 갔다고 얘기할 순 없잖아!

 

애들 일으켜 앉혀

 

둘 다

 

그리고 말해줘
못 돌아올 수도 있다고

 

당신이 말해
당신이!

 

난 안 할래

 

더는 못 해

 

뭐라고 말할지
잘 생각해놔

 

지미가 물어봐요, 달에 가면
무슨 말을 하실 거냐고

 

달에 갈 수 있을지
아직은 몰라

 

많은 일이 제대로 돼야
갈 수 있어

 

얼마나 있다가 오는데요?

 

10일 뒤 발사하고도
8일 지나서 와

 

검역에 한 달 걸리고

 

검역이 뭔데요?

 

사람들과 떨어져서

 

검사를 받는 거야

 

달에서 무슨 병이
옮았을 수 있으니까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혹시 모르지

 

내 수영대회도
못 보겠네요?

 

그래

 

미안하다

 

뭐 또 물어볼 거 있니?

 

돌아오실 수 있어요?

 

우린 이 임무에
확신이 있어

 

위험성은 있지만
꼭 돌아오도록 노력할 거야

 

못 올 수도 있네요?

 

그래

 

됐어

 

이제 가서들 자

 

평화적인 탐사를 위해
달에 간 그들은

 

이제 영원히 달에
머물게 됐습니다

 

미리 써둔 추도사

 

용감한 두 사람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올드린은

 

구조될 수 없음을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잃는 건
가족뿐 아니라

 

미지의 세계로
두 아들을 보낸

 

어머니 지구에도
큰 슬픔이 될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밤마다 달을 보며

 

그곳에도 인류애가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성명 발표 전

 

미망인 되실 두 분께
대통령이 전화를 드릴 거고

 

성직자가
수장의 절차를 밟아

 

두 영혼을 깊은 바다에
의탁할 것입니다

 

어떤가?

 

괜찮은 거 같네요

 

1969년 7월 16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케네디

 

미합중국

 

미합중국

 

발사 2분 전

 

20초 전

 

15초 전
유도 플랫폼 배치

 

12, 11, 10, 9...

 

점화 시퀀스 시작

 

발사 지지대를 벗어났다

 

마크, 모드 1, 찰리

 

휴스턴, 다음 단계
승인한다

 

여긴 관제센터
천이궤도 매뉴얼로

 

점화하기 1분 전

 

알았다, 점화 59분 59초

 

아폴로 11호, 속도가
초속 11km로 상승하며

 

지구 궤도를 벗어나고 있다

 

아폴로 11호, 로저

 

추진기를 껐다

 

로저, 11호

 

제 경로로
잘 가고 있는 거 같다

 

알았다, 곧 분리한다

 

마이크, 준비됐나?
이제 자네가 맡아

 

준비되면 과열 방지 모드로
전환해도 좋다

 

알았다, 고맙다, 휴스턴

 

냄새가 희한하네

 

불에 탄 전기 코드 냄새 같아

 

로켓의 배기가스 때문일 거야

 

- 음악 들을 거 가져왔나?
- 아니

 

여기, 버즈

 

휴스턴, 이 소리 들리나?

 

미션 나흘째
76시간 43분 37초

 

아폴로 11호, 이제
달 궤도에 진입한다

 

2분 뒤에 롤 비행을 하면
시야가 확보될 거다

 

시간 될 때
니트로 가스탱크 B의

 

수치를 알려줄 수 있겠나?

 

니트로 가스탱크 B의
수치는

 

1960쯤 되는 거 같다

 

로저

 

저거 보여?

 

정신없네

 

연료 전지 확인하고
자동 운항 모드도 살피고

 

이런 맙소사!

 

정상이야, 다 정상

 

휴스턴, 다음 경보음까지
대기해줘

 

닐, 음성 녹음기

 

- 어디 있는지 알아?
- 몰라

 

먹을 것 좀 가져가겠나?

 

됐어

 

그래

 

껌은? 몇 개 줄까?

 

마이크

 

꼭 돌아와

 

아폴로 11호
여긴 휴스턴

 

달 착륙선에 들어가
해치를 닫으면 연락 바란다

 

이글, 여긴 휴스턴
시야 제로 스위치가 켜졌다

 

기록 전에

 

스위치를 껐다 켰다
다시 켜도록, 오버

 

달 착륙선으로 동력을
전환한 시간을 알려주고

 

글리콜 펌프를 켰는지
확인해주기 바란다

 

여긴 이글
펌프 1을 켰다

 

- 로저
- 여긴 콜롬비아

 

해치문 12개 다 열렸다

 

닫을 준비 완료

 

로저

 

도킹 해제 자세로
모드를 전환한다

 

알았다

 

100시간 12분째에
도킹 해제하는 거 어때?

 

신호 수신 가능 시간은?

 

100시간 16분

 

하강 엔진 연료
확인 바람

 

지속적 연소 시간은
910초로 제한돼 있다

 

오버

 

여긴 휴스턴
도킹 해제를 허가한다, 오버

 

15초 전

 

좋아, 시작해

 

여긴 휴스턴
안테나에 잡힌다

 

이글 도킹 해제됐다

 

로저, 상황 어떤가?

 

순조롭게 비행 중이다

 

이게 자꾸 움직여

 

이글, 상황 보고 바람

 

말해야 할 거 같은데?

 

하강 준비하세

 

이글, 동력 착륙을
허가한다

 

로저, 알았다

 

고도등이 켜졌어
레이더 데이터가 없어

 

달 모듈 유도 컴퓨터

 

시작하자고

 

시작한다

 

1

 

0

 

점화

 

연료

 

프로그램 경고야

 

1202 경고가 뭐지?

 

모르겠어

 

휴스턴, 1202 경고에 대한
정보를 부탁한다

 

일단은 그냥 진행해라

 

계속 뜬다

 

로저, 진행하라

 

900m 앞, 21m 상공

 

로저, 접수했다

 

프로그램 알람 1201

 

로저, 1201 알람

 

같은 타입이다
진행해

 

바위가 많은 지형이네

 

저 암반은 자동차 크기야

 

저긴 착륙 못 해

 

중단

 

수동 제어로 바꾼다

 

164m 앞, 9m 상공

 

연료 확인해

 

100m 앞

 

91m 앞, 1m 하강

 

남은 연료 8%

 

달 표면이 레이더에
또 안 잡힌다

 

49m 앞, 2m 하강

 

1.7m 하강, 2.7m 전진

 

연료 레벨이 낮다

 

37m 앞

 

남은 연료 5%

 

경고등이 들어왔다

 

94초 뒤 최소 연료 도달
114초 뒤 강제 중단된다

 

15cm 하강, 1.8m 전진

 

60초 대기, 로저

 

60초

 

12m 앞, 75cm 하강

 

30초간 대기해

 

- 30초
- 전진해

 

6m 앞, 15cm 하강

 

그림자가 좀 진다
앞으로 약간 밀려

 

접촉 경고등이다

 

엔진 꺼

 

착륙 확인했다, 이글

 

휴스턴

 

여긴 '고요의 바다'다

 

이글이 착륙했다

 

로저, '고요의 바다'에 착륙
접수했다

 

우린 심장마비 직전이었어

 

이제 숨통이 트인다
고맙다

 

고맙다

 

아주 매끄러운 착륙이었어

 

닐, 사다리를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바닥에서 첫 발판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확인해봤는데

 

사다리가 바닥에 안 닿지만
충분히 올라갈 순 있어

 

- 로저
- 점프를 좀 해야겠지

 

버즈, 여긴 휴스턴

 

시퀀스 카메라로
명암을 잡기 위해

 

F값은 2, 셔터 속도는
1/160로 해

 

알았다

 

지금 사다리 맨 밑에 있다

 

착륙선 하부의 받침대가
달 표면의 흙 속으로

 

3~5cm쯤 파묻혔다

 

가까이서 보면
흙의 입자가

 

굉장히 고운
가루처럼 생겼다

 

마치 부드러운 파우더처럼

 

입자가 매우 곱다

 

이제 착륙선에서 내리겠다

 

한 인간에겐
작은 발걸음이지만

 

우리 인류에겐 하나의
거대한 도약입니다

 

이제 내가
나가도 되겠나?

 

5, 4, 3, 2, 1

 

점화

 

그 감동은 결코
설명이 안 될 겁니다

 

- 표현이 안 되겠죠
- 미래 세대 역시

 

그 느낌을 상상하긴
힘들 거고요

 

최초로 달에 간
이들은

 

누구도 못 볼
뭔가를 본 겁니다

 

우리가 상상 못 할
세계를 들여다본 거죠

 

밥 사이먼 특파원은
트래펄가 광장에서

 

많은 시민과 함께
초대형 TV로

 

달 착륙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시민들은 마치
자신이 달에 간 듯

 

흥분한 모습입니다

 

수억 명이 착륙장면을
시청한 걸로 보입니다

 

지금도 약 4억 명이
이 방송을 보고 있죠

 

달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모두가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동시에 한 사건을

 

지켜본 전례가 없죠

 

역사적 위업입니다

 

감격하셨나요?

 

그럼요, 다들
감격했을 겁니다

 

무인 우주센터 검역소
1969년 7월 27일

 

- 소감이 어떠세요?
- 언젠간 우리 모두

 

달에 갈 날이 오겠죠?

 

- 달에 가고 싶으세요?
- 네, 당장 가고 싶네요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자
역사적인 날이죠

 

온 우주가 달 착륙 순간을
지켜봤을 겁니다

 

프랑스 여성으로서
소감이 어떠세요?

 

전 늘 미국을 믿었어요

 

해낼 줄 알았습니다

 

워싱턴에서 한 익명의 시민이

 

케네디 대통령 무덤에
꽃과 카드를 놓고 갔습니다

 

대통령님
이글호가 착륙했습니다

 

오늘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을 지켜보자니

 

우리 35대 대통령이

 

불과 7년 전에 했던
연설이 떠오르는군요

 

인류 발전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죠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는 결코
꺾일 수 없다는 것!

 

누군 묻겠죠
"왜 달인가?"

 

"왜 달이 목표가
돼야 하는가?"

 

그건 왜 높은 산에 오르냐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왜 35년 전에 비행기로
대서양을 건넜고

 

왜 라이스대는 텍사스대와
시합을 하는지

 

우린 달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린 달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린 10년 안에
달에 갈 겁니다, 왜냐면

 

그 일이 쉬워서가 아니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암스트롱 부인!

 

기분이 어떠세요?

 

나의 영웅
당신은 해냈어요!

 

고맙습니다

 

남편분을 만나보셨나요?

 

아드님들도
우주비행사가 꿈인가요?

 

암스트롱 부인!

 

당신의 기도가
다 응답했나요?

 

네, 응답했죠

 

이번 비행을
한마디로 표현하신다면요?

 

글쎄요, 마치 제가
딴 세상에 갔다 온 느낌이에요

 

감사합니다

 

3주간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감염의 징후는
전혀 없어요

 

축하해요, 재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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